한국인은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인지하더라도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병력이 없는 성인의 60%가 우울감을 느꼈지만, 실제로 진료를 받은 경험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들이 힘들고 외로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극복하려 하며, 우울증 증상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50대 남성은 “결혼 생활이 30년 넘게 이어지고 아이들이 성장해 독립하기 시작하니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아내는 이제 자유를 얻었다며 즐거워하지만, 나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끝난 것 같고 사회적으로도 도태된 느낌이 들어 쓸쓸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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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CAST | http://www.sisacast.kr/news/articleView.html?idxno=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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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울증학회 | https://www.scd.or.kr